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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큰 입이 아니라 큰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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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큰 입이 아니라 큰 귀 AI 시대일수록 더 중요한 '듣는 힘' 안녕하세요. 공박사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합니다. 직원이 찾아와 업무를 보고합니다. 처음에는 지시했던 내용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본론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때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핵심만 이야기하면 좋을 텐데." 예전의 저도 그랬습니다. 듣고는 있었지만, 듣지 않고 있었다 어느 날 직원이 업무 결과를 보고하러 찾아왔습니다. 지시했던 업무는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그런데 보고를 시작한 직원은 업무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여러 상황과 주변에서 발견한 내용까지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답답했습니다. 시간은 부족했고,  보고는 길어졌으며,  제가 궁금했던 핵심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말했습니다. "지시한 내용만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조금은 냉정한 말투로 덧붙였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돌아온 직원의 한마디 직원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습니다. "다른 관리자들도 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앞으로는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순간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직원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단순한 잡담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깨달은 것 혼자 남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직원이 이야기했던 내용은 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업무를 수행하면서 직접 보고,  직접 느끼고,  직접 경험했던 현장의 정보였습니다. 직원은 그 정보도 함께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본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스스로 중요한 정보를 걸러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저는 직원의 말을 듣고 있었지만, 정작 직원이 전달하려는 의미는 듣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정보는 현장...

AI는 일을 대신할 순 있지만, 목적은 대신 정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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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는 일을 대신할 순 있지만, 목적은 대신 정하지 못한다 AI 시대, 실제로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공박사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메일을 자주 받습니다. "오늘까지 자료 부탁드립니다." 첨부된 엑셀 파일을 열어보면 수십 개의 컬럼이 빼곡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는 데이터를 찾고, 누군가는 ERP를 뒤지고, 누군가는 엑셀을 정리합니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 자료를 만들고 있는 걸까? 하나의 엑셀 파일이 던진 질문 예전에 다른 본부에서 데이터 분석을 위해 전 부서에 자료를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엑셀 서식은 AF열까지 이어질 정도로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각 컬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가 없었습니다. 어떤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지, ERP 시스템에서는 어디에서 가져와야 하는지, 제품 기준인지, 구성품 기준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같은 항목도 부서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확인한 것은 엑셀이 아니었습니다 긴급하게 관련 부서를 모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것은 엑셀 작성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확인해야 했던 것은 데이터의 기준이었습니다. 이 컬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ERP의 어떤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가? 모든 부서가 동일한 기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한 가지를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최종 분석 보고서를 보여주세요." 자료를 만드는 이유를 알아야 정말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를 보고 알게 된 사실 최종 보고서를 받아보고 놀랐습니다. 보고서는 완제품 기준 으로 작성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요청한 엑셀은 구성품 기준 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최종 보고서에는 사용되지도 않는 데이터를 모든 부서가 열심히 수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찾느라 시간이 낭비되고, 엑...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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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왜'를 아는 것이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이상한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분명 지난번에도 발생했던 문제인데, 시간이 지나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마치 처음 겪는 일처럼 모두가 대응합니다. 회의를 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고, 담당자를 지정하고, 기한까지 정합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면 동일한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대응만 반복된다는 것 회사에서는 매주 주간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항상 비슷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품질 문제 부서 간 협업 지연 개선되지 않는 업무 프로세스 매번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고객 불만 문제가 발생하면 시정조치 요구서를 발행하고 담당 부서를 지정했습니다. 실행 일정도 정하고 완료 기한도 정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과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사이 새로운 현안이 발생하면 기존 과제는 자연스럽게 뒤로 밀렸고, 결국 해결되지 않은 채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회사 전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 아니라, 문제에 대응하는 조직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악순환을 끊기 위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 부서장을 대상으로 '목표 수립과 과제 실행력'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의 핵심은 단순했습니다. 문제를 발견하는 것보다 끝까지 해결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한다. 달성해야 할 목표를 설정한다. 실행 계획과 일정을 수립한다. 측정 가능한 성과지표(KPI)를 만든다. 실행 결과를 확인한다.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었는지 검증한 뒤 과제를 종료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계획이 아니라 끝까지 실행하여 문제를 종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한 부서장의 질문 교육 중 한 부서장이 질문했습니다. "부서 간 협업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