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건강보험료가 왜 갑자기 신경 쓰일까|지역가입자 전환 전 꼭 비교할 것
퇴직하고 나니 월급만 끊긴 게 아니었다. 회사 다닐 때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둘 내 일이 됐다. 건강보험료도 그중 하나였다. 직장에 있을 때야 급여명세서에 찍혀 나가니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퇴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나는 이제 건강보험을 어떻게 해야 하지? 지역가입자가 되는 건가? 임의계속가입을 해야 하나? 가족의 피부양자로 들어갈 수는 없나? 나도 처음에는 임의계속가입을 하면 당연히 보험료가 더 저렴할 거라고 생각했다. 퇴직자를 위해 만든 제도라고 하니 그렇게 생각할 만했다. 그런데 실제 보험료를 확인해보니 내 경우에는 반대였다.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는 편이 더 저렴했다. 먼저 기억해둘 것 퇴직했다고 해서 임의계속가입부터 신청할 일은 아니었다. 피부양자가 가능한지, 지역가입자가 되면 얼마가 나오는지, 임의계속가입 보험료는 얼마인지부터 비교해보는 게 순서였다. 퇴직 후 건강보험료, 왜 갑자기 신경 쓰이기 시작할까? 직장에 다닐 때와 퇴직한 뒤의 가장 큰 차이는 건강보험료를 바라보는 방식이다. 직장가입자는 보수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산정되고 사용자와 가입자가 보험료를 나눠 부담한다. 그런데 직장을 그만두고 지역가입자가 되면 보험료 산정 구조가 달라진다. 소득뿐 아니라 재산도 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서 퇴직자의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월급은 없어졌는데 집은 그대로 있고, 연금이나 금융소득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회사 그만뒀으니까 건강보험료도 많이 줄겠지”라고 단정할 수가 없다. 다만 예전 정보 하나는 조심해야 한다. 자동차 때문에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가 올라간다는 설명은 현재 기준과 맞지 않는다. 지역가입자의 자동차 보험료 부과는 2024년부터 폐지됐고, 재산보험료 기본공제도 확대됐다. 퇴직 후 건강보험료를 알아볼 때 오래된 블로그 글의 계산법을 그대로 믿으면 헷갈릴 수 있는 이유다. 그럼 퇴직하면 무조건 지역가입자가 되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