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7가지
권고사직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7가지
27년 동안 다녔던 회사를 권고사직으로 퇴직했다.
퇴직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퇴직 이후의 삶을 여러 번 상상해 봤다.
막상 회사를 나오니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무엇보다도 '이제 무엇부터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퇴직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실업급여는 어떻게 신청하는지,
건강보험은 어떻게 되는지,
국민연금은 계속 납부해야 하는지.
회사에 다닐 때는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던 일들이 한꺼번에 눈앞에 놓였다.
처음 며칠은 인터넷을 찾아보고, 관련 기관에 전화도 해보고, 직접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찾아다니며 하나씩 확인했다.
지금 돌아보면 퇴직 후 가장 먼저 했던 일들은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잊지 않기 위해 하나씩 기록해 두려고 한다.
1. 권고사직 관련 서류를 확인하자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퇴직 사유였다.
권고사직으로 처리되는지,
이직확인서는 제출되었는지,
고용보험 상실신고는 완료되었는지,
퇴직금은 언제 지급되는지.
퇴직하고 나서 다시 회사에 연락하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롭다.
퇴직 전에 확인해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직 전 확인할 서류
- 퇴직확인서
- 고용보험 상실신고 여부
- 이직확인서 제출 여부
- 퇴직금 지급 일정
퇴직 후 서류를 다시 요청하려면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2. 실업급여 신청 준비하기
퇴직하면 실업급여가 자동으로 나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직접 신청해야 했고,
그 전에 해야 하는 일도 꽤 많았다.
고용24에 가입하고,
구직등록을 하고,
온라인 교육도 미리 수강했다.
며칠 뒤에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해 수급자격 신청도 마쳤다.
하나씩 절차를 진행하다 보니 처음의 막막함도 조금씩 사라졌다.
- 고용24 회원가입
- 구직등록
- 온라인 교육 수강
3. 건강보험 대책 세우기
퇴직 후 가장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건강보험이었다.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보험료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 문의해 보니 다행히 내 상황에서는 임의계속가입보다 지역가입이 더 유리했다.
전화 한 통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았다. 퇴직하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임의계속가입 가능 여부
- 배우자 피부양자 등록 가능 여부
- 지역가입 전환 시 보험료 수준
4. 국민연금 실업크레딧 확인하기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실업크레딧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회사에 다닐 때는 국민연금이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퇴직하고 나니 노후 준비도 결국 내가 직접 챙겨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5. 퇴직금과 IRP 계좌 점검하기
퇴직금을 받으면 무엇을 살지보다 먼저 한 일은 현재 자산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퇴직금은 얼마인지,
IRP 계좌는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기존 투자자산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퇴직금은 목돈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을 살아갈 종잣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성급하게 투자하기보다 먼저 전체 자산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 퇴직금 규모 확인
- IRP 계좌 현황 확인
- 기존 투자자산 점검
- 향후 생활비 계획 수립
6. 생활비 계획 세우기
퇴직 전에는 월급이 매달 들어왔다.
퇴직 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수익보다 먼저 계산한 것은 지출이었다.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 보험료, 생활비, 비상자금.
생활비를 정리해 보니 앞으로 얼마의 현금흐름이 필요한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야 투자 계획도 세울 수 있었다.
- 월 고정지출
- 보험료
- 주거비
- 생활비
- 비상자금
7. 인생 2막의 방향 정하기
퇴직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컸다.
퇴직 후 가장 먼저 노트에 적어본 목표는 다섯 가지였다.
- 투자 역량을 계속 키우기
- 자산을 조금씩 늘려가기
- 귀농을 준비하기
- AI를 배우고 활용하기
- '공박사의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기록을 꾸준히 이어가기
목표를 적고 나니 막막했던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씩 기록하며 걸어가 보기로 했다.
마치며
퇴직을 앞두고 가장 두려웠던 것은 돈이 아니었다.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 더 두려웠다.
하나씩 직접 부딪혀 보니 생각보다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다.
고용24도,
실업급여도,
건강보험도,
국민연금도,
처음에는 모두 낯설었지만 하나씩 경험하면서 익숙해졌다.
아마 앞으로도 새로운 일들을 계속 배우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는 결과보다 과정을 남기려고 한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 이 글을 다시 읽게 되면,
퇴직 직후의 막막했던 마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오늘의 기록
퇴직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공박사의 마르지 않는 샘
권고사직 후 준비 시리즈
▶ 퇴직 후 건강보험 어떻게 해야 할까? 임의계속가입과 피부양자 자격 직접 확인해 본 후기
▶ 실업급여 온라인 교육을 듣고 알게 된 중요한 사실 5가지
▶ 고용24 구직등록 실제 후기, 이력서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
▶ 실업크레딧 신청해야 할까? 국민연금 75% 지원 제도를 직접 알아봤습니다
▶ 퇴직하는 날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서류와 처리사항 10가지
▶ 퇴직 후 건강보험에서 가장 헷갈렸던 피부양자 자격 (실제 경험 공유)
▶ 퇴직 전에는 몰랐던 현실 7가지 (권고사직 후 직접 겪어보니 달랐던 점)
▶ 고용복지센터 방문 후기|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부터 1차 실업인정일까지 실제 경험 공유
▶ 퇴직 후 건강보험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 전화해봤습니다 (임의계속가입 vs 지역가입자 실제 상담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