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4종 자격증으로 할 수 있는 일은?|촬영·취업·상위 자격 현실적으로 보기
드론 4종을 취득하면 250g 초과~2kg 이하의 무인멀티콥터를 조종할 수 있다. 여행 영상이나 개인 콘텐츠 촬영을 시작하는 데는 쓸모가 있다. 다만 4종 이수증만으로 드론 관련 취업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일을 목표로 한다면 어떤 기체를 쓰는 직무인지, 촬영·편집·측량 등 어떤 결과물을 요구하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나는 3일 공부해 4종 교육을 이수했고 시험에서 75점을 받았다. 수료증을 받고 나니 뿌듯했는데, 며칠 지나자 다른 질문이 생겼다. ‘그래서 이제 이걸 어디에 쓰지?’ 자격을 취득하는 일보다 그다음이 더 막막했다.
드론 4종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체
흔히 ‘드론 4종 자격증’이라고 부르지만, 내가 이수한 것은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 조종 교육이다. 무인멀티콥터를 기준으로 최대이륙중량 250g 초과~2kg 이하의 기체가 4종 범위에 해당한다. 기체를 고를 때는 광고에 적힌 ‘소형 드론’이라는 말보다 최대이륙중량을 확인해야 한다.
4종을 이수했다고 더 무거운 기체까지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위 종별은 무게 기준과 취득 요건이 다르다. 내게 필요한 기체가 4종 범위라면 자격을 더 모으기 전에 실제 비행 경험을 쌓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4종을 취득한 뒤 해볼 수 있는 일
내가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여행지와 자연 풍경을 찍는 일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 지상에서 찍은 장면을 더하고 직접 편집하면 블로그와 영상 콘텐츠에도 활용할 수 있다. 4종 이수증은 이 계획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기체 범위를 확인해준 셈이다.
하지만 조종 자격과 비행·촬영 허가는 별개다. 공항 주변이나 비행금지·제한구역 등에서는 사전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 장소와 촬영 대상에 따라 별도 절차도 확인해야 한다. 나는 드론을 들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에서 해당 장소의 공역과 비행·촬영 신청 필요 여부부터 확인하려 한다.
취업에 도움이 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퇴직 후 자격증을 알아보다 보면 ‘전망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이수증을 받은 것과 채용 공고에서 요구하는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다르다.
촬영 일을 하고 싶다면 안정적으로 비행하고, 필요한 장면을 찍고, 영상을 편집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측량이나 농업용 기체를 다루는 일이 목표라면 채용 공고에 적힌 기체 무게, 자격 종별, 비행경력과 추가 기술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직무에 따라 4종만으로는 필요한 기체를 조종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내게 당장 필요한 것은 ‘4종으로 취업할 수 있나’라는 막연한 기대보다 작은 결과물 하나를 만드는 일이다. 여행이나 숲 풍경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남겨보면, 이 일을 계속 배우고 싶은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상위 자격에 도전할지 결정하는 기준
지금은 1종을 바로 준비할 생각이 없다. 내가 하려는 촬영에 4종 범위의 기체면 충분한지부터 경험해보고 싶다. 반대로 희망하는 일의 공고에서 더 무거운 기체와 상위 종별을 요구한다면 그때 훈련 시간과 비용을 따져볼 수 있다.
이번에 4종을 취득한 뒤 생긴 목표는 소박하다. 안전하게 날릴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짧은 영상을 하나 찍어 편집해보는 것이다. 그 결과물을 만들고 나면 다음 자격이 정말 필요한지도 지금보다 분명해질 것이다.
4종을 이수한 과정과 시험 경험은 드론 4종 온라인 교육과 시험 후기에 따로 정리했다. 이 글은 이수한 뒤 무엇을 해볼지에 대한 내 계획이다.
자료 확인
한국교통안전공단 TS배움터 ·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
조종자 증명 범위와 비행·촬영 절차는 기체와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비행 전 해당 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