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 보는 법|차익·비차익 뜻과 순매수 해석
주식시장을 보다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자주 확인하면서도 프로그램 매매는 그냥 지나칠 때가 있다. 나도 예전에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크게 찍혀 있어도 외국인이 얼마나 샀는지만 봤다. 그런데 장중에는 강하게 오르던 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는 날들을 겪으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같이 보기 시작했다. 특히 화면에 프로그램 순매수 1조원, 2조원처럼 큰 숫자가 찍힐 때마다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이 사면 주가도 계속 오르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게 단순하게 보기는 어렵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이나 기관처럼 하나의 투자주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차익과 비차익 중 어떤 거래에서 매수가 들어왔는지도 다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볼 때 확인하는 순서 전체 프로그램이 순매수인지 순매도인지 본다. 차익과 비차익 중 어느 쪽의 영향이 큰지 확인한다. 프로그램 수급과 실제 지수 움직임을 비교한다. 큰 숫자가 다음 거래일까지 이어지는지 확인한다. 프로그램 매매 보는 법|투자주체와 거래 방식을 구분한다 프로그램 매매를 이해할 때 내가 먼저 구분하는 것은 누가 거래했는가와 어떤 방식으로 거래했는가는 다르다 는 점이다. 외국인·기관·개인은 투자자를 구분한 수급이고, 프로그램 매매는 미리 정해진 조건과 전략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해 여러 종목의 주문을 처리하는 거래 방식이다. 따라서 프로그램 순매수가 많다고 해서 특정 투자주체 하나가 그 금액을 모두 샀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를 크게 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구분한다. 개인투자자가 복잡한 거래 구조를 모두 외울 필요는 없지만, HTS나 MTS에서 프로그램 수급을 볼 때 전체 순매수 숫자만 보지 않고 차익과 비차익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 은 도움이 된다. 나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크게 나타난 날이면 먼저 숫자에 놀라기보다 그 매수가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확인한다. 이것이 프로그램 매매를 보는 첫 번째 순서다. ...